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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버린 독수리의 꿈…한화, 9시즌 연속 PS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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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군단' 롯데 역시 가을야구 무산

한화 이글스가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1-4로 패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한화 제공)

 

가을야구를 위해 실낱같은 희망을 끈을 놓지 않았던 독수리 군단의 꿈이 끝내 좌절됐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이날 시즌 141번째 경기를 치른 한화는 5위 KIA 타이거즈와 격차가 4.5게임차로 벌어져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둬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가능해졌다. 지난 2007년을 마지막으로 가을 야구 무대를 밟지 못한 한화는 벌써 9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좌절이다.

김성근 감독은 통산 2600번째 경기에서 패배와 함께 가을야구 무산의 아픔을 동시에 안았다.

한화의 아픔과 반대로 정규시즌 3위를 확정 지은 넥센은 선발투수 신재영이 5⅓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데뷔 첫해 15승(7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신인이 데뷔 해에 15승을 수확한 것은 2006년 류현진이 한화 소속으로 18승을 거둔 이후 무려 10년 만이다.

한화는 선발로 송은범을 내세웠지만 3⅔이닝 9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졌다.

넥센에 선취점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한화다. 넥센은 2회초 선두타자 김민성의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김민성은 후속 타자 이택근의 내야 땅볼 때 3루까지 이동했다. 뒤이어 박동원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넥센은 4회초 공격 상황에서도 김웅빈-임병욱-고종욱-김하성으로 이어진 타선이 연속 안타를 뽑아내 2점을 더 보탰다.

한화는 4회말 김태균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지만 더이상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반면 넥센은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 카드로 기용한 대니 돈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날 한화와 더불어 롯데 자이언츠의 가을야구도 함께 무산됐다.

롯데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6-11로 패해 포스트시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롯데는 홈런 4방을 몰아쳤지만 17안타를 기록한 NC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시즌 76패(64승)째를 안은 롯데는 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좌절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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