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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北 9월 배급량 300g…"유엔 권장량 절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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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식량배급 도표(사진=FAO)

 

북한 당국의 9월 식량 배급량이 1인당 하루 최소 권장량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북한 당국이 9월 들어서도 주민 한 명당 하루300g의 식량밖에 배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밝혔다.

이는 저조했던 지난달 배급량과 같은 양으로 지난 1, 2분기에 각각 기록했던 360g과 370g 수준에서 대폭 줄었다.

또 북한 당국이 목표로 하는 573g에 크게 못 미칠 뿐 아니라 유엔의 1인 당 하루 최소 권장량 600g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한편, 세계식량계획은 수개월 동안 중단했던 양강도에 대한 영양 지원 사업을 최근 재개했다고 밝혔다.

세계식량계획은 새 대북 사업이 시작된 지난 7월부터 자금부족으로 양강도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었다.

양강도는 세계식량계획이 북한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영양 상태 조사’에서 영양실조 비율이 32%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식량계획은 또 지난 7월부터 황해남북도와 강원도 등 7개 도와 남포 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새로운 영양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세계식량계획은 오는 2018년 말까지 2년 6개월 동안 이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1억2천 6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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