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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것, 받은 복 너무 많아 한국교회 무너졌다"..기장 제101회 정기총회 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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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학생들, 총대들에 총장인준 거부 호소

한국기독교장로회가 27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제101회 총회를 개회했다. 최부옥 총회장을 비롯해 예배진행자들이 입장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새로운 100년을 향한 첫 발을 내디뎠다. 기장총회는 오늘(27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제101회 정기총회를 개회했다.

‘종교개혁 500주년 내 교회를 세우리니‘를 주제로 하는 이번 정기총회에는 8백여 명의 총대와 교인 등 1천 여 명이 참석해 물질의 유혹에 빠지고, 양적 성장에만 급급했던 교회의 모습, 권력을 요구하고, 타협의 습관에 빠져 그리스도를 외면했던 교회의 위선을 회개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제101회 정기총회가 개회했다. 개회예배에는 총대 8백 여 명과 교인 등 1천 여 명이 참석했다.

 

최부옥 총회장은 개회예배 설교를 통해 “돈 문제와 성적 타락 등으로 교회는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가진 것이 너무 많아서, 너무 높아져서, 받은 복이 너무 많아 무너지고 있다”면서 한국교회가 그리스도의 교회됨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총회장은 “그럼에도 자신의 교회를 지키려는 그리스도의 의지는 확고하다“면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시점에 오직 하나님 만이 우리 민족과 교회의 유일한 희망이며, 피난처 임을 믿고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기장총회는 잠시 뒤 저녁 7시부터 총회장과 부총회장, 총무 선거를 실시한다. 총회장과 부총회장에는 권오륜 현 부총회장과 윤세관 목사(광주 풍암계림교회)가 각각 단독후보로 나와 무난한 당선이 예상된다.

이번 임원선거에서 최대의 관심사는 8년 만에 치러지는 총무 선거다. 타 교단과 달리 총회장보다 더 큰 상징성을 갖는 만큼 총무전에는 6명의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 총회현장 찾은 한신대 학생들 "한신개혁에 동참해주세요"

 

 

기장총회 개회예배가 시작되기에 앞서 총회장 입구에서는 10여 명의 한신대 학생들이 한신대 개혁과 총장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피켓시위에 나섰다.

학생들은 총대들에게 한신사태에 대해 알리며 강성영 총장의 인준 거부와 이사회 총사퇴를 호소했다.

학생들과 교수, 한신 동문들은 잠시 뒤 총무선거에 앞서 기장과 한신 개혁을 촉구하는 집중집회를 열고, 총장 인준안이 올라오는 오는 29일 저녁에도 강성영 총장 인준 거부 촉구 집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기장총회는 올해도 환경을 지키는 에코 총회(ECO-PROK)를 표방하고 있다. 총회장 로비에는 종이컵을 따로 비치하지 않는 등 일회용컵 사용을 자제해 줄 것과 식사할 때 잔반을 남기지 않도록 총회 기간 내내 캠페인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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