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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AG 金' 이광종 감독 별세…슈틸리케 "귀중한 분 떠나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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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이광종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병으로 별세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병마와 싸우며 힘든 시간을 견뎌오던 이광종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끝내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이 감독이 26일 새벽 타계했다. 최근 병세가 호전됐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이날 새벽 갑작스럽게 별세했다"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의 유소년 전임 지도자 1기 출신인 이 전 감독은 그간 유망주 발굴과 지도에 힘쓰며 한국 축구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2013년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던 고인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28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고인은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6 리우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월 갑작스레 찾아온 백혈병 증세로 인해 사령탑에서 물러나고 말았다.

고인은 힘든 치료과정을 거치며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오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병세가 호전되지 않아 생을 마감했다.

비보를 접한 울리 슈틸리케 성인 대표팀 감독 역시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10월6일), 이란(10월11일)과 3~4차전에 나설 23명의 명단 발표를 앞두고 "이광종 감독의 명복을 빈다. 이광종 감독 뿐 아니라 주변 가족, 지인, 함께 했던 올림픽 팀 멤버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어 "대한축구협회를 위해 오랜 기간 헌신을 다해 일했던 귀중한 분을 먼저 보내야 한다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9월 2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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