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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장 주변 방사능 유출 없었다" 다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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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사진=지오아이)

 

북한은 26일 지금까지 진행한 5차례의 핵실험에서 방사성물질 유출현상이 전혀 없었고, 주위생태환경에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다시 주장했다.

북한 조평통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우리 정부가 핵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지역 탈북민의 신체에 미친 영향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발표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는 "이것은 객관적 증거자료들과 과학적근거에 의해 확인됐다"며 "중국과 러시아, 일본을 비롯한 주변나라들과 남한 전문기관들도 핵실험에 따른 방사능 물질을 찾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지난 12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내학자의 길주군 관련된 탈북민 연구는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앞으로 계속 그것을 추적하고 조사하는 그런 활동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정부는 두만강 등 북·중 접경지역에서 북한의 핵실험이 환경과 생태에 미친 영향을 조사해왔다"고 말했다.

최경희 통일비전연구회장은 "북한의 1∼3차 핵실험을 근처에서 경험한 함경북도 길주군 길주읍 출신 탈북자 17명을 심층면접 조사한 결과 이상 증세 발견됐다"고 밝혔다.

함경북도 길주읍에서 2차례 핵실험을 경험한 탈북 여성은 "2010년부터 시력이 1.5에서 0.8로 떨어졌으며, 피곤을 많이 느끼고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심장이 너무 아파 잡아 뜯어 놓고 싶을 정도였고. 병원에 가니 희귀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한편, 북한은 9일 5차 핵실험을 단행한 뒤 "이번 시험에서 방사성 물질 누출현상이 전혀 없었고, 주위 생태환경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북한 함경북도의 남부 지역에 위치한 길주군 풍계리는 함경산맥이 길게 뻗어 있는 해발 2205m의 만탑산이 위치한 험준한 지역으로 접근이 어렵지만, 길주군에는 주민 13만명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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