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놓여진 고 백남기 농민의 영정(왼쪽)과 방송인 김제동(윤창원 기자/노컷뉴스·사진=김제동 페이스북 갈무리)
방송인 김제동이 고 백남기 농민의 빈소를 찾았다.
26일 새벽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김제동은, 경찰의 강제부검을 막기 위해 밤새 빈소를 지킨 청년들에게 빵과 음료수를 건네며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학생들에게 "고맙고, 그리고 되게 멋지게 살고 계신 거예요, 여러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백남기 농민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25일 오후, 김제동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는 글을 올려 고인을 추모했다.
고 백남기 농민은 지난해 11월 제1차 민중총궐기 투쟁대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고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지 317일 만인 지난 25일 결국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1호실에 마련됐다.
백남기 대책위는 26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백남기 농민을 기억하고 국가폭력을 규탄할 수 있도록 전국의 학교, 공장, 거리 곳곳에 백남기 농민의 분향소를 설치해 주세요"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