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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면 아쉬울 필리핀 세부의 맛집 '야미가(YAMI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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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9-2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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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가 3호점인 카이난의 전경(사진=전기홍 기자)

 

유례없던 폭염이 지나가고 어느덧 가을, 선선한 바람이 코끝을 스친다. 가을을 타는 건지 아니면 지난번 다녀왔던 여행의 유효기간이 만료된 건지 암튼 이맘때면 어디로든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특히 거리상으로도 가깝고 세계적인 명성의 휴양지인 세부가 내뿜는 유혹은 떨쳐내기가 말처럼 쉽지 않다. 온화한 기후는 차치하더라도 천혜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해안을 따라 세련되게 조성된 현대식 리조트는 세부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기대 이상의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야미가 3호점인 카이난 내부(사진=전기홍 기자)

 

세계적 휴양지인 남국의 여왕도시 세부는 크게 세부시티와 막탄섬으로 구분된다. 세부 여행객들은 주로 막탄에 자리한 최고급 리조트에서 휴양을 즐기고 세부시티에서는 쇼핑이나 관광을 즐기게 된다.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하지 않았던가.

야미가 2호점인 야미락(사진=전기홍 기자)

 

세부에서의 휴양이나 쇼핑과 더불어 '놓치면 아쉬울' 그래서 꼭 한번은 들러야만 하는 세부의 맛집 '야미가'.

야미가 2호점인 야미락의 내부(사진=전기홍 기자)

 

현지에서 제대로 된 음식을 맛보는 것이야말로 뜨거운 날씨와 여정의 피로를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청량음료'와도 같다. 여행이 즐거운 또 하나의 이유가 바로 먹거리이기 때문.

야미가 샤브샤브 채소(사진=전기홍 기자)

 

한식당 '야미가'의 대표음식은 소고기 샤브샤브와 신선도가 높은 삼겹살이다, 특히 야미가 샤브샤브는 맛이 담백하면서도 간이 적당해 이곳을 방문한 미식가들 사이에서도 이미 그 인기가 쏠쏠하다.

신선한 재료와 충실한 조리법으로 요리의 순수한 맛을 최대한 살렸으며 내놓는 반찬 하나하나에도 세심한 정성을 담아냈다.

야미가 샤브샤브의 기본 반찬(사진=전기홍 기자)

 

샤브샤브를 주문하면 신선한 소고기를 비롯해 다양한 모양의 어묵과 당일 공급된 신선한 채소, 그리고 바나나 튀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푸짐한 한상이 차려진다.

다진 마늘과 파 그리고 몸서리가 처질만큼 매운 고추를 넣어 만든 야미가 샤브샤브 소스는 매운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제격이다. 만약 여행 중 매운 맛이 사무치도록 그립다면 혀끝에 머무는 매콤함이 매력적인 야미가 샤브샤브를 추천한다.

야미가 3호점인 카이난의 세트메뉴(사진=전기홍 기자)

 

사실 현재 필리핀 세부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한식당의 경우 대부분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주 고객이다 보니 제대로 된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식당을 찾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만큼 쉽지가 않다. 고객을 데려온 여행사에 소정(?)의 커미션을 제공해야만 하는 열악한 상황이라고 할까. 그러나 야미가 샤부샤부는 다르다.

야미가 3호점인 카이난의 세트메뉴(사진=전기홍 기자)

 

야미가 샤부샤부의 제임스 사장은 "여행사에 제공해야 하는 커미션 때문에 음식의 질이 떨어지는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아 야미가에서는 여행사에 커미션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면서 "손님이 많지 않은 비수기에는 다소 마음이 흔들리기도 하지만 요식업은 오롯이 음식의 맛과 정성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야미가 3호점인 카이난의 세트메뉴(사진=전기홍 기자)

 

또 그는 "야미가의 맛을 인정해 주신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현재 야미가 2호점인 야미락과 필리핀 로컬음식에 한식의 장점을 가미한 카이난(야미가 3호점)이 오픈, 영업을 하고 있다"면서 "세부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개별 자유여행객이나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이 야미가에서 진정한 맛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취재협조=YAMIGA(야미가), Bagumbayan 1 maribago lapulapu city CEBU. 0917-303-7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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