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볼티모어 김현수.(사진=노컷뉴스DB)
'KBO산 타격 기계' 김현수(28 · 볼티모어)의 홈런포가 오랜만에 가동됐다. 52일 만의 아치를 결승타로 장식했다.
김현수는 26일(한국 시각) 미국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안타가 값진 2점 결승 홈런이었다.
첫 타석에서 터졌다. 김현수는 0-0이던 2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우완 브레이든 시플리의 시속 147km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달 5일 텍사스전 이후 처음이다. 시즌 5호 홈런과 함께 19호 타점, 34호 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3할2리(291타수 88안타)가 됐다.
김현수는 2-1로 앞선 4회 2사 1루에서는 내야 땅볼에 그쳤다. 7회말에는 상대 바뀐 왼손 투수 패트릭 코빈에 대타 스루 스텁스로 교체됐다.
볼티모어는 김현수의 홈런을 그대로 지켜 2-1로 이겼다. 김현수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3연승을 달린 볼티모어는 시즌 85승 71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단독 2위를 지켜 가을야구 가능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