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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빨간불"...실업,제조업 가동률 IMF 수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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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일부 주요 경제지표들이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수준으로 잇따라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청년 실업률은 9.3%로 전년 같은 달보다 무려 1.3% 포인트나 껑충 뛰었다.

이는 IMF 외환위기 파고가 몰려왔던 1999년 8월 10.7%를 기록한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청년실업률은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매달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못하면서 IMF 외환위기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전체 실업자 가운데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 비율도 18,27%로 급증해 1999년 8월(20%)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일부 산업 통계 지표도 위기 수준이다.

신용평가사들이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내린 기업은 2015년에 159개로 전년보다 26개 늘었다.

이는 1998년 171개 기업이 강등된 이래 가장 많은 숫자이다.

지난 2분기 제조업 가동률은 72.2%까지 떨어져 1999년 1분기(71.4%) 때에 근접하는 모습이다.

정부는 이런 현재 경제 상황이 앞선 금융위기 때와는 다른 양상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대내외적으로 경기 하방 요인이 산재한 엄중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지금은 과거 IMF 위기,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글로벌 수요가 부진해 수출이 저조하고, 외환시장으로 대표되는 대외여건이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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