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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없어도' 강정호, 멀티 넘어 3출루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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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피츠버그 강정호.(사진=노컷뉴스DB)

 

'KBO산 1호 메이저리거 야수' 강정호(29 · 피츠버그)가 안타 없이 볼넷으로만 3번의 출루를 만들어냈다.

강정호는 23일(한국 시각) 미국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 메이저리그 원정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그러나 볼넷을 3개나 골라내 멀티출루를 기록했다.

전날 휴식을 취한 강정호는 하루 만에 출전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시즌 타율은 2할5푼9리에서 2할5푼8리(287타수 74안타)로 조금 내려갔다.

첫 타석부터 1루를 밟았다. 강정호는 0-2로 뒤진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우완 선발 체이스 앤더슨과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1루에서 공격이 끝났다.

4회 3루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7회 출루 행진을 재개했다. 바뀐 투수 카를로스 토레스로부터 볼넷을 골라 멀티출루를 완성했다. 이번에는 후속 숀 로드리게스의 잘 맞은 타구가 1루 직선타가 돼 강정호까지 더블 아웃됐다.

마지막 타석도 출루했다. 강정호는 1-3으로 뒤진 9회 2사에서 다시 바뀐 투수 타일러 손버그에게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강정호는 대주자로 교체된 가운데 로드리게스가 삼진 아웃되면서 경기가 끝났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 중인 피츠버그는 3연승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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