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과점주주 매각 방식으로 진행되는 우리은행 민영화에 참가한다.
반면 교보생명은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화생명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우리은행의 지분 인수전에 참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우리은행의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보유한 지분 51.06% 가운데 30%를 4∼8%씩 쪼개 파는 방식으로 매각한다.
예보는 오는 23일까지 투자의향서를 받는다.
한화생명은 이 가운데 약 4%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금액은 약 3천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한화생명은 "우리은행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자산운용수익률을 높이고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으리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교보생명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투자의향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결정정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과 신지급여력제도 도입 등을 앞둔 상황에서 단일 종목에 대한 과도한 투자는 자산 포트폴리오와 리스크관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우리은행에 대한 대규모 지분투자는 적절하지 않은 시점이라고 결론내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