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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데 덮친 동해안, 연안침식에 쓰레기까지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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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문지 해변 수해쓰레기

 

NOCUTBIZ
우리나라 동해안이 기상 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연안 침식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해수욕장이 사라지고, 중국과 북한에서 밀려온 각종 쓰레기가 해안에 쌓이면서 환경 파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 22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우리나라 연안 침식현황' 자료 에 따르면 전국 250개 연안 중 60%인 149개 연안이 '우려등급'과 '심각등급'으로 분류됐다.

심각등급(D등급)은 장기간 계속된 침식으로 백사장과 배후지에 재해발생 위험이 높은 단계를 말한다. 현재 전국에 13개 지역이 있다.

특히, 강원 7곳과 경북 6곳 등 D등급이 모두 동해안에 몰려 있어, 가장 위험한 연안 침식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지역은 고성군 가진해수욕장과 교암해수욕장, 천진해수욕장, 속초시 영랑동 등대주변, 강릉시 교향리 연안, 삼척시 원평해수욕장, 월천 해수욕장 등이다.

경북지역은 울진군 봉평리 연안, 산포리 연안, 금음리 연안, 영덕군 금진리~하저리 연안, 포항시 화진해수욕장, 경주시 관성해수욕장 등이 D등급에 속한다.

이밖에 우려등급(C등급)은 침식으로 인해 백사장과 배후지에 재해발생 가능성이 높은 단계로, 전국에 136개 해안이 있다.

홍 의원은, "우리나라 연안침식의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단계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최근 북.중 접경지대에서 발생한 홍수 여파로 동해안에 300여톤의 쓰레기가 쌓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자체와 군부대 등에서 폐목재 등 쓰레기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쓰레기양이 워낙 많아 작업이 지연되고 그물 손상 등 어민들의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해수부는 수해쓰레기 수거를 위한 긴급사업비 2억원을 편성해 지원하기로 했다.

김태기 해양수산부 해양보전과장은 "동해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선박안전운행과 어업피해예방을 위해 피해복구비 추가지원을 요청할 경우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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