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마리 토끼쫓는 부천FC…절실함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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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 송선호 감독(왼쪽)과 FC서울 황선홍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우리 선수들에게는 절심함이 있습니다."

부천FC는 FA컵 4강에 오른 4개 팀 가운데 유일한 K리그 챌린지 리그 팀이다. 하부리그 팀의 FA컵 4강 진출은 2008년 고양 이후 8년 만이다. 당연히 객관적인 전력은 K리그 클래식 팀에 밀린다. FC서울은 클래식 2위, 울산 현대는 3위, 수원 삼성은 10위로 처져있지만, 전통의 강호다.

하지만 부천은 아직 꿈에서 깨지 않았다.

22일 축구협회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FA컵 4강 대진추첨. 부천은 10월26일 서울과 원정 4강전을 치른다.

만만한 구석을 찾아보기 힘들다. 서울은 K리그 클래식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FA컵은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강에 올라있다. 챌린지 소속 부천이 상대하기에 버거운 상대임에 분명하다.

송선호 감독은 "서울은 진짜 큰 산이다. 하지만 선수들과 잘 준비해서 한 번 부딪혀보겠다"고 말했고, 바그닝요 역시 "서울은 어려운 팀이다. 그래도 감독, 선수들과 잘 준비해 열심히 싸워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부천은 4강 진출까지 험난한 산을 여러 번 넘었다. 16강에서는 FA컵 4회 우승의 포항을 제압했고, 8강에서는 클래식 선두 전북을 꺾었다. 특히 올해 전북을 꺾은 유일한 국내 팀이 바로 부천이다. 객관적 전력은 열세지만, 절실함으로 4강까지 올라왔다. 서울을 잡으면 2005년 미포조선 이후 처음으로 하부리그 팀이 결승에 오른다.

송선호 감독은 "전북을 이긴 것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결과지만, 운도 많이 따랐다"면서 "모든 면에서 서울이 다 좋고, 나은 면이 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에게는 절실함이 있다. 그 하나를 믿고 간다"고 강조했다.

FA컵에서 우승할 경우 2017년 ACL 출전권도 주어진다. 물론 부천에게는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바로 AFC 클럽 라이선스 획득이다. 또 송선호 감독도 최소 A급 지도자 라이선스를 받아야 ACL에서 부천을 지휘할 수 있다.

송선호 감독은 "올 겨울에 교육을 받으려고 생각하고 있다. 12월 시작하는 교육을 통해 자격을 취득하려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부천에게는 FA컵 만큼 중요한 K리그 챌린지가 남아있다. 현재 부천은 16승8무8패 승점 56점으로 안산(57점)에 이은 2위다. 챌린지 1위를 차지하면 꿈에 그리던 클래식 무대를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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