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빌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유흥가 일색의 대학가를 청년창업 중심의 캠퍼스타운으로 탈바꿈시키는 서울시의 캠퍼스타운사업 대상 1호인 '안암동 캠퍼스타운'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오는 2020년까지 안암동 일대에 약 100억원을 투입해 창업육성을 핵심으로 주거안정과 문화특성 강화, 상권 활성화, 지역상생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와 고려대는 지난 6월 '안암동 캠퍼스타운' 조성 계획을 발표한 뒤 사업을 총괄하는 '캠퍼스타운 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중이다.
또 이달 초에는 창업·창작 전용 공간인 '파이빌'(π-Ville)을 조성해 오는 11월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으로 서울시는 4년간 운영비 약 8억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이와관련 21일 오전 고려대에서 박원순 시장과 염재호 고려대 총장,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참석해 '안암동 창업문화 캠퍼스타운'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또 오는 28일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아울러 올해 안에 대학과 자치구의 제안을 받아 단위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프로그램형' 캠퍼스타운 10곳을 추가로 발굴해 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을 마친 뒤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청년 경제론' 특강을 한다.
'청년특별시 창조경제 캠퍼스타운'은 유흥가의 대학가를 청년창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 바꾸는 새로운 유형의 서울형 도시재생 모델로, 서울시가 오는 2025년까지 1,520억 원을 투입하고, 대학의 인적자원, 공간, 장비 등 유‧무형 자산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시내 52개 대학 가운데 협력의지가 매우 높은 고려대를 중심으로 한 '안암동 창업문화 캠퍼스타운'을 지난 6월 우선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