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부진으로 한 때 단종설이 나오기도 했던 현대차 아슬란이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는 등 주행 성능과 연비를 향상시킨 새로운 모델로 단장하고 20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현대차가 새롭게 선보이는 '2017 아슬란'은 현대차 최초로 전륜 8단 자동변속기 및 람다II 개선 엔진을 탑재해 연비를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정부 공동고시 신연비 기준으로 9.9km/ℓ(가솔린3.0 18인치 휠, 구연비 기준 10.4km/ℓ)로, 기존 모델(구연비 기준 9.5km/ℓ) 대비10% 가량 연비가 높아졌다.
아울러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의 입체감을 더욱 강조하고, 뒷범퍼 하단부에 크롬 라인을 추가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2017 아슬란'의 가격은 ▲3.0 모던 3825만원 ▲3.0 익스클루시브 4260만원 ▲3.3 모던 3990만원 ▲3.3 익스클루시브 4540만원이다.
한편 현대차는 중고차 제휴업체 '유카'와 함께 1년 75%, 2년 68%, 3년 62%로 중고차 가격을 보장해주는 '아슬란 중고차 가격보장 프로그램'을 지속 실시하기로 했다.
아슬란은 지난 2014년 10월 출시 이후 첫해에 1559대 판매를 기록했으나 이후 기대에 부응하는 실적을 내지 못했다. 특히 올 들어 8월까지 아슬란 판매량은 1266대로 지난해보다 79.8% 떨어졌으며, 월 평균 판매량이 겨우 158대에 그친 바 있다.
현대차에서 제네시스 브랜드가 분리된 뒤, 아슬란은 현대차의 플래그십으로 평가되는 만큼 이번 출시로 판매 부진에서 벗어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