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사건청탁' 의혹을 받는 김형준(46) 부장검사를 수사하는 검찰이 김 부장검사가 파견 근무를 했던 예금보험공사를 20일 압수수색했다.
특별감찰팀은 이날 오전 김 부장검사가 예보에서 사용하던 업무용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해 예보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감찰팀은 김 부장검사와 고교 동창인 '스폰서' 김모씨 등의 통신 기록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김 부장검사가 예보에서 지급받은 업무용 휴대전화 1대를 추가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미 확보된 김 부장검사의 개인용 휴대전화와 함께 이날 압수한 업무용 휴대전화의 통신 내역과 메시지 등도 분석할 계획이다.
검찰은 김 부장검사 등에 대한 계좌추적을 상당 부분 마친 상태로 알려졌으며, 김 부장검사와 김씨, 돈거래에 연루된 박모 변호사 등의 진술과 대조해 돈거래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번 주 안으로 김 부장검사를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장검사는 의혹이 불거진 뒤 서울고검으로 전보돼 현재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