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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까지 비싸게 구매강요' 프랜차이즈 불공정 관행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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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이나 식용유, 냅킨, 젓가락 등 쉽게 구할 수 있는 물품까지 비싸게 구매를 강요하는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불공정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지난 5월~7월 49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에 소속된 서울시 소재 1,328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필수구입물품 관련 실태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대부분이 냅킨, 물티슈, 젓가락 등 일회용품과 설탕, 식용유, 맥주, 햇반, 호일 등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 공산품을 필수물품으로 등록해 프랜차이즈 가맹점에 구매하도록 강제하는 경우가 확인됐다.

특히 같은 물품을 시중에서 직접구입할 경우 매달 110만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맹본부가 비싸게 구매를 강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공산품 등 동일한 제품을 직접구입했다는 이유로 광고·할인비용 전가, 리뉴얼 강요, 밀어내기 구입강제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가맹점주가 전체의 29.8%에 달했다.

또 41개 가맹본부 가운데 10곳이 정보공개서에 필수구입물품 내역을 누락하거나 부실하게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가맹본부의 이같은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시정을 권고하고 미시정 업체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또 인테리어, 설비, 원·부자재 등 물품 공급비용의 불투명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하여 가맹점주 구매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투명하지 않은 관행이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프랜차이즈 산업의 불공정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주기적인 모니터링 실시 및 관계 법령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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