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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골프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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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서 21언더파 대기록

전인지는 올 시즌 자신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우승을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21언더파의 놀라운 성적으로 거머쥐었다.(사진=LPGA)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세계 골프의 역사를 바꿨다.

전인지는 18일(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47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에서 2타를 더 줄이고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3라운드까지 19언더파 194타를 치고 박성현(23.넵스)을 4타 차로 따돌린 단독 선두에 올라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한발 앞섰던 전인지는 최종일 경기에서도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더 줄이며 올 시즌 첫 우승을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거머쥐었다.

올 시즌에만 준우승과 3위를 3회씩 기록하는 마음고생을 떨치는 값진 우승으로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과 박성현의 2위 그룹을 4타 차나 따돌리는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우승 상금은48만7500달러(약 5억4900만원)다.

특히 지난 시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LPGA투어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전인지는 LPGA투어 통산 2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수확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전인지에 앞서 데뷔 첫 우승과 두 번째 우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가져간 이는 1998년 박세리(39)가 유일했다.

더욱이 전인지의 우승 기록인 21언더파 263타는 1992년 벳시 킹(미국)이 기록한 267타를 뛰어넘는 LPGA투어 메이저대회 72홀 최소타 신기록이다.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19언더파)도 뛰어넘어 전인지가 새로운 주인이 됐다.

재미있는 것은 전인지의 성적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20언더파)도 뛰어넘는 놀라운 결과라는 점이다. PGA투어 메이저대회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은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5위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가진 20언더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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