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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사고 연이어 터진 대전…"조리원 1인당 학생수 전국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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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노조 "근무환경 근본적으로 바꿔야"…교육청 "인건비 절감 때문 아냐"

(사진=자료사진)

 

대전지역 학교급식 조리원 1명이 맡는 학생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잇따라 발생한 급식사고가 예견된 문제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16. 9. 8 '부실급식' 고교생 "차라리 매점에서 빵을 사 먹을래요" 등)

12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이 분석한 '조리원 인원수에 따른 최대 급식인원수 현황'을 보면, 대전지역 초등학교에서는 조리원 2명이 400명의 학생을 맡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가장 낮은 세종과 경북(200명)의 2배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인근 충남은 조리원 2명이 220명을, 충북은 290명을 담당했다.

대전에서는 1000명의 학생을 조리원 5명이 맡는 반면, 세종과 경북·제주·강원은 8명이 맡는 것으로 나오기도 했다.

대전시교육청이 규정한 조리원 배치기준은 초등학교의 경우 301~500명당 3~4명.

하지만 실 조리원 수는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학비노조의 주장이다.

조리사를 따로 뽑는 다른 지역과 달리, 대전과 인천은 조리원 중 조리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을 조리사 역할로 두고 있다는 것.

조리사 역할까지 조리원이 맡으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인력부족 현상이 심각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학비노조 대전지부의 이상녕 사무처장은 "인건비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며 "현재 대전시교육청은 조리원 인건비의 20%만 지원하고 있고 80%는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그만큼 학교 입장에서는 조리원 추가 채용을 꺼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사무처장은 "잇따른 부실급식에서 조리원의 잘못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이 같은 인력 배치와 근무환경이 달라지지 않는 한 해결될 수 없는 문제라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생 수만을 기준으로 조리원 수를 정하는 것 또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전시교육청의 2016 학교급식 기본방향에 따르면, 조리원 배치기준은 급식인원을 기준으로 정해져 있다.

급식인원 100명 이하는 조리원 2명, 급식인원 101~300명은 조리원 2~3명 등이다.

19년 차 조리원이었던 노조의 이성민 지부장은 "조리업무에 배식, 급식실 청소까지 도맡고 있는데다 심지어 석식 때는 조리원 수를 줄이는 곳도 많다"며 "단순히 급식인원만을 기준으로 삼는 것은 합리적이지 못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조리사를 별도로 배치하지 않는 것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서가 아니다"라며 "조리사로 직종을 정해버리면 그분이 전보 발령으로 다른 학교에 갔을 때 그곳에 계신 조리원이 조리사가 될 기회가 사라지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또 "조리원을 배치하는 주된 기준은 급식인원이 맞지만, 급식실이 2층일 경우 조리원 1명을 더 추가하는 등의 예외를 두고 있다"고 해명했다.

봉산초 '불량급식' 사태 당시 조리원들의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지만, 교육청이 발표한 재발 방지 대책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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