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최고의 교사는 어떻게 가르치는가'의 저자 더그 레모브가, 개정증보판인 ' 최고의 교사는 어떻게 가르치는가 2.0'으로 다시 한 번 탁월한 수업 매뉴얼을 제시한다.
미국 공교육 개혁의 일환으로 시작된 차터스쿨 분야의 전문가인 그는 1만 여 곳 이상의 교실과 수업을 참관하고 최고의 교사들의 공통적인 수업 노하우를 분석하여 정리했다.
이를 통해 학력 저하 등 총체적인 공교육 위기로 신음하던 미국 교육 현장에 돌풍을 일으키며 “무너진 교실에 혁신을 일으킨 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나아가 이는 전 세계 교사들의 수업에도 적용되었고 영국, 인도, 한국, 중국, 네덜란드 등에도 출간되어 수많은 교사들의 지지를 받았다.
초판 출간 이후 4년 동안 전 세계 교사들은 책 속의 기법을 자신의 교실과 수업에 활용하고 개선해 나갔다. 더그 레모브는 교사들이 전해온 피드백을 면밀하게 분석하여 '최고의 교사는 어떻게 가르치는가 2.0'에서는 더욱 효과적이고 예리해진 핵심 기법과 학생들의 인지 활동을 강화하는 새로운 기법 30가지를 추가로 제시한다.
저자는 특히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이해’와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인지 과정의 비율을 교사에서 학생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글쓰기와 토론하기 등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살핀다. 이 책에 소개되는 다양한 기법들은 전 학년, 전 교과를 망라하고 곧바로 수업에 적용할 수 있을 만큼 명쾌하며 교사들이라면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해 준다.
이 책은 수업의 네 가지 핵심 과제를 기준으로 총 4부 12장에 걸쳐 최고의 교사들이 사용하는 62가지 기법들을 제공한다.
1부 ‘배운 내용을 이해했는지 확인하기’에서는 학생들의 수업 이해도를 확인할 자료를 수집하는 법부터 학생들이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질문과 답변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기법들을 알려준다.
2부 ‘엄격한 학업 기풍 세우기’에서는 체계적으로 수업을 계획 및 실행하고 학생들을 수업에 효과적으로 참여시키는 방법을 살펴본다.
3부 ‘수업에 참여하는 비율과 생각하는 비율 조절하기’에서는 토론과 글쓰기, 질문하기를 통해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는 비율과 스스로 생각하는 비율을 조화롭게 구성하여 학생들의 인지적 사고 능력을 향상시킬 방법을 제시한다.
4부 ‘강력한 교실 문화 창조하기’는 모든 학생들의 수업 받을 권리를 상호 존중할 수 있도록 질서와 규율이 있는 체계를 확립하는 데 할애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생과의 신뢰를 형성하고 책임감을 기르며 서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기법을 소개한다.
책 속으로 학생들에게 글을 쓰고 싶다는 동기를 심어줘라. 더 강력한 동기부여를 위해서는 학생들이 쓴 글을 소리 내 읽도록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사실 글은 읽으려고 쓰는 것이다. 이런 목적에 맞게 글을 쓰도록 공개적으로 요청하고 글쓰기의 가치를 강조해라.
학생의 글을 교사가 직접 읽어주는 것도 괜찮다. 일부분만 읽거나 전체 글을 다 읽어도 된다. 평범한 글을 골라 읽어도 좋고 공들여 쓴 글을 읽어도 좋다. 질적 수준이 높은 글을 골라 읽어도 되고 개선을 위한 교정의 일환으로 다소 미흡한 글을 읽어주는 것도 괜찮다. 단어 선택이나 문장구조를 가르치고, 상상력을 길러주려고 읽어도 좋다. 직접 소리 내 읽어도 좋고 프로젝터로 보여줘도 좋다. 물론 글쓴이에게 직접 읽혀도 좋고 다른 학생더러 친구의 글을 읽게 해도 좋다.
이런 방법을 통해 학생들은 글쓰기를 세상에서 가장 값진 일처럼 여기고 점점 더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될 것이다.
- [기법 40 글쓰기 체력을 길러줘라] 중에서
칭찬은 개인의 특성이 아니라 행동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연구에 의하면 똑똑함을 칭찬하는 것과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칭찬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후자는 노력한다면 쉽게 도달할 수 있는 지점이다. 학생들은 한번 칭찬 받은 행동을 다시 하려 한다. 이런 칭찬은 학생들로 하여금 노력을 기울이게 하며 모험을 시도하게 한다.
이에 반해 특성을 칭찬하면 반대의 결과가 나타난다. 똑똑하다는 칭찬은 학생에게 자신감이 아니라 두려움을 준다. 덜 똑똑해 보일까 봐 어려운 과제를 기피하는 등 모험을 덜 시도한다. 그러므로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칭찬하고, 특성이 아니라 행동을 칭찬해라.
- [기법 59 칭찬은 정확하게 하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