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오치치와 오브레임. 좌로부터. 사진=UFC 홈피 캡처
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03은 헤비급 잔치나 다름없다.
메인이벤트에서는 UFC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34, 미국)와 랭킹 3위 알리스타 오브레임(36, 네덜란드), 코메인이벤트에서는 랭킹 1위 파브리시우 베우둠(39, 브리질)과 랭킹 6위 트래비스 브라운(34, 미국)이 맞붙는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헤비급 구도는 또 한 번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 미오치치 VS 오브레임
미오치치는 기량이 물이 오른 상태다. 마크 헌트와 안드레이 알롭스키에 KO승한 데 이어 지난 5월 UFC 198에서 베우둠을 1라운드에 쓰러뜨려 챔피언에 등극했다. 대회 개최지인 클리블랜드는 미오치치의 고향. 고향팬들의 강력한 응원을 등에 업고 1차 방어전을 승리로 이끈다는 각오다.
상대 오브레임도 만만찮다. 2011년 도핑 적발로 1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지만 경기전략을 아웃복싱으로 바꾸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스테판 스트루브, 로이 넬슨, 주니어 도스 산토스, 안드레이 알롭스키를 잇따라 꺾고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했다.
종합격투기에서 56번 싸운 베테랑인 그는 스트라이크포스, K-1, 드림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UFC에서 타이틀에 도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 베우둠 VS 브라운
베우둠은 지난 5월 미오치치에게 타이틀을 내준 후 처음 경기한다. 브라운은 한 번 꺾었던 상대다. 2014년 4월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했다. 20승(6패 1무) 중 10승을 서브미션으로 따냈을 만큼 주짓수가 강하다. 주짓수를 앞세워 브라운을 공략할 심산이다.
브라운은 2014년부터 연승 없이 승패를 반복하고 있다. 브랜든 샤웁과 맷 미트리온에게 이겼지만, 베우둠과 안드레이 알롭스키, 케인 벨라스케즈에게 졌다. 하지만 세대교체가 더딘 헤비급 판도를 바꿀 실력자임에는 틀림없다. 베우둠에 설욕하고 타이틀 도전으로 가는 교두보로 삼을 생각이다.
UFC 203은 오는 11일 오전 11시 SPOTV에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