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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북부 지역, "수해와 인력부족으로 가을걷이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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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도 협동농장의 감자 수확작업 모습(사진=노동신문)

 

북한의 동북부 지역에 내린 폭우로 협동농장들이 수해를 입은데다 인력부족으로 가을걷이를 앞두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강도 소식통은 "장마 후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뙈기밭을 가꾼 개인들은 아침저녁 시간을 이용해 이미 가을걷이를 시작했으며, 협동농장들도 9월 10일부터 가을걷이를 시작하라는 농업성의 지시가 내려왔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소식통은 "양강도의 대표적 감자농장인 대홍단군과 삼지연군 포태농장은 특히 폭우피해가 컸다"며 "아직 파괴된 도로와 다리를 복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더욱이 "땅이 질척일 정도로 물이 빠지지 않아 현재로서는 감자파기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도 "감자를 많이 심는 연사군과 무산군은 9월 10일부터 가을걷이를 시작하라는 지시가 내려왔지만, 농민들은 가을걷이가 시작되는 때까지 땅이 마를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올해 가을은 장마로 도로와 다리들이 파괴돼 수확물 운반(운송)수단도 이용할 수 없게 됐다"며 "학생들과 주민들은 모두 큰물피해 복구에 동원돼 올해 가을에는농촌 지원노력도 기대할 수 없다"며 어려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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