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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비대위 "부산영화제 보이콧? 각 단체가 결정할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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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지키기 범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 9개 단체 대표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영화인들의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 보이콧 문제가 영화인 비대위의 손을 떠났다.

'부산국제영화제 지키기 범 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영화인 비대위) 관계자는 지난 7일 CBS노컷뉴스에 "영화제 보이콧 철회에 대해 여전히 4개 단체가 찬성하고, 4개 단체가 반대, 1개 단체가 유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영화인 비대위에서 어떤 의견을 모아 공통된 입장으로 내기는 힘들 것 같다. 각 단체별로 보이콧 철회를 할지 말지 결정하면 되는 단계"라면서 "우리가 영화제에 참석하겠다고 하는 단체를 막을 수도 없고, 참석하지 않겠다는 단체를 등 떠밀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비대위 소속 9개 단체 중 보이콧 철회를 고수하고 있는 단체는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등이다.

김동호 이사장 취임 이후,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정관 개정은 이뤄졌지만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명예회복, 부산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등은 여전히 미비한데 따른 결정이다.

영화인 비대위는 부산영화제 정관 개정 사흘 후인 지난 7월 25일 9개 단체 대표들을 소집해 회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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