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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에서 붉은 노을과 조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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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9-0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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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에서 바라 본 일몰(사진=더좋은여행 제공)

 

유래 없던 폭염이 어느새 수그러들고 이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콧등을 스친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는 이유다.

해변가에서의 여유로운 물놀이도 좋지만 바다 한 가운데에 잠시 멈춰 에메랄드 빛 바다위로 살포시 내려않는 태양과 마주하는 것은 어떨까.

코타키나발루에서 바라 본 일몰(사진=더좋은여행 제공)

 

남태평양의 피지와 그리스 산토리니, 그리고 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는 세계 3대 선셋으로 손꼽히는 지역들이다.

하지만 태고의 신비와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코타키나발루가 최고의 선택이 된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는 적도와 가깝기 때문에 1년 내내 평온한 날씨를 유지, 언제든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건기가 시작되는 9월의 코타키나발루는 선셋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다.

코타키나발루에서 바라 본 일몰(사진=더좋은여행 제공)

 

오후가 되면 사람들이 하나둘씩 선착장으로 몰려들고, 그들을 태운 페리는 툰구압둘라만 해양공원 앞바다를 향해 서서히 속력을 높인다. 잠시 후 페리가 속도를 늦추자 모든 사람들이 한곳을 응시한 채 넋을 놓고 있다.

눈이 따가울 정도로 강렬하고 붉은 태양이 만들어 내는 노을의 장엄한 장관이 바로 눈앞에서 펼쳐진다. 시시각각 변하는 아름다운 풍경에 그 누구도 말을 잇지 못한다.

노을이 사라지고 난 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육지로 돌아왔지만, 황홀히 펼쳐졌던 눈앞의 광경은 아직까지 진한 여운으로 남아있다.

취재협조=더좋은여행(www.bettertrav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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