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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회 3관왕' 남성고, 그들의 질주는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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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남 영광스포티움에서 열린 제27회 CBS배 전국 남녀 중.고 배구대회에서 우승한 남성고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익산 남성고가 다시 한 번 최강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들의 도전과 질주는 계속된다.

김은철 감독이 이끄는 남성고는 지난 5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끝난 제27회 CBS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강력한 라이벌 제천산업고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차지한 결과라 기쁨은 더했다.

지난 4월 '2016 태백산배 전국 중고배구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남성고는 6월 '2016 천년의 빛 영광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에서도 우승을 맛봤다. 그리고 CBS배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대회 3관왕을 차지한 남성고는 고교 최강자임을 재확인했다.

CBS배 우승은 쉽지 않았다. 남성고는 경기 초반 제천산업고의 높이에 막혀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최연소 국가대표' 임동혁이 버틴 제천산업고는 남성고를 지독하게 괴롭혔다. 하지만 특유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신장의 열세를 딛고 역전승을 일궈냈다.

남성고의 우승을 이끌고 대회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김종찬 역시 조직력을 우승 원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해서 더 좋다"면서 "감독님이 '너희는 흩어지면 안된다. 단합이 잘 이뤄져야'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선수들끼리도 시합 도중이라도 단합을 맞추기 위해 많은 얘기를 나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쁨을 만끽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전국체전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체전도 우리가 우승한다!' 5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27회 CBS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에서 남성고를 남자 고등부 정상에 올려놓고 최우수 선수에 선정된 김종찬. (사진=박종민 기자)

 

남성고는 다음달 7일부터 일주일간 충청남도에서 열리는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다. 특히나 이번 전국체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 2010년 전국체전에서 정상에 오른 남성고는 이후로도 줄곧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5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그러나 지난해 제천산업고에 발목 잡혀 6연패를 눈앞에 두고 눈물을 삼켜야 했다.

전국체전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 무대였던 CBS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남성고는 이 기세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은철 감독은 "다시 전력을 가다듬고 10월에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종찬도 "아쉬운 점을 더 보완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 내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전국대회 3관왕을 이뤄낸 그들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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