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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런닝맨', 일베 용어 자막 사용으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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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오타, 명백한 실수 … 심려 끼쳐 죄송할 따름"

SBS 일요 예능 '런닝맨'이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용어로 의심되는 자막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멤버들이 냉면집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개리, 송지효, 지석진, 김종국이 한 팀이 돼 지압판 위에서 골키퍼를 하며 골을 막아내야 했다.

SBS '런닝맨' 방송화면 중.

 

김종국은 개리를 미션 수행자로 지명하며 "우리는 '개운재'다"라고 말했다. '개운재'는 개리와 전 국가대표 골키퍼 이운재를 합성한 단어이다. 자막에도 "우리는 개운재입니다", "화이트팀 골키퍼 개운재"라고 나갔다.

하지만 다음 장면에서 "이번엔 개운지 슈퍼세이브"라는 자막이 나갔다. '운지'는 '일베'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과정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SBS 관계자는 몇몇 언론에 "의도한 게 아니다. 오타로 인한 명백한 실수다. 더욱이 첫 등장한 자막이 아니라 비슷한 표현이 세 번째 등장하며 오타가 났다. 주의를 기울이지 못해 죄송할 따름이다"고 해명했지만,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과하지는 않았다.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항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시청자(als********)는 "변명도 지친다. 잠잠해질 때 즈음, 또 사건이 터지고 비슷한 해명을 하는 순환이 반복"될 것이라며 "이제는 정말 단순 제작진의 실수라고 해도 믿기 싫은 지경에 이르렀다"고 글을 남겼다.

한편 '런닝맨'의 일베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 3월 방송된 '대학교 제전' 특집에서는 'ㅇㅂ'를 합성한 고려대학교 마크 이미지를 사용해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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