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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강대국 사이에서 한국이 취할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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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평화연구원-CBS, '한반도 평화정책 과제' 포럼

[앵커]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경색국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반도 문제를 미국과 중국 간의 경쟁구도에서 분리시켜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반도평화연구원과 CBS가 공동으로 마련한 평화포럼 소식을 조혜진 기자가 전합니다.

한반도평화연구원과 CBS가 5일 프레스센터에서 '현 정부와 차기 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책 과제'를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기조발제에 이어 주제발표 시간에는 CBS 변상욱 대기자(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사회를, (왼쪽부터)연세대학교 박명림 교수,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정성장 박사, 통일공감포럼의 김천식 공동대표가 발제를 맡았다.

 


[기자]

북한의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그리고 우리정부의 개성공단 패쇄 조치와 최근의 사드배치 결정까지 이어지면서 남북관계는 그야말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의 강대국의 이해관계까지 겹치면서 한반도의 긴장상태는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이를 극복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반도 평화연구원과 CBS가 '현 정부와 차기 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책 과제'를 주제로 포럼을 열었습니다.

축사를 전한 정세균 국회의장은 남북경색의 원인에는 북한의 잘못이 크지만, 대북제재도 대화가 병행돼야 효과가 있다며 남북대화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정세균 /국회의장
"제재는 대화가 병행될 때 효과를 발휘합니다. 물론 대화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북한 당국의 진정성 있는 태도변화가 전제되어야 할것입니다"

기조발제에 나선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장관은 강대국 사이에서 한국이 취할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한반도 문제를 미국과 중국 간의 경쟁구도에서 분리시켜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드배치 문제의 경우 '북핵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만 배치한다'는 단서를 달아 중국의 의구심을 제거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주변 4국에게는 남북의 평화통일이 그들에게 더 이득이 될 것이라고 믿게 만들어 한반도 통일에 찬성하고 나오도록 만들어야한다고도 제안했습니다.

특히, 내부적으로는 남북한 주민들 간의 결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한 교회의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녹취]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장관
"민족 내부역량을 충분히 키워나가면서 통일 이야기를 해야지, 그것은 안하면서 외세에만 의존해서 통일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저는 참 불안합니다."

포럼에서는 한반도 평화협정안과 현 정부와 차기 정부의 통일외교 정책과제 등을 놓고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으며,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한 정치권 인사들도 참석해 포럼에 대한 관심을 표했습니다.


[영상취재/최현 영상편집/이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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