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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대신 '말씀' 선택한 성도들..명성교회 특별 새벽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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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벽기도의 영성으로 잘 알려진 서울 명일동의 명성교회가 오늘(1일)부터 3일 간의 일정으로 특별 새벽집회를 열었습니다.

새벽을 깨운 성도들은 개인적 신앙을 돌아보고 사회와 남북통일을 위해서 기도를 모았습니다. 조혜진기잡니다.

2016 명성교회 특별 새벽집회가 3일 동안의 일정으로 9월1일 시작됐다. 새벽 4시 50분을 시작으로, 6시, 7시 20분, 8시 30분, 10시 등 모두 다섯 차례로 나뉘어 열린다.

 


[기자]

이른 아침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 주변.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부지런히 걷는 가족들과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휠체어를 타고 온 성도까지 교회로 향하는 성도들로 분주합니다.

[녹취] 조혜진/기자
"이제 막 어둠에서 벗어난 이른 아침입니다. 말씀에 대한 사모함으로 가득한 성도들은 발걸음을 바쁘게 예배당 안으로 옮겼습니다"

오전 6시에 시작한 2부 특별 새벽집회. 집회 시작 전부터 본당의 좌석은 이미 꽉 찼고 강대상을 둘러싼 어린 아이들은 말씀을 들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모퉁잇돌’이란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한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는 “세상 모든 것을 가져도 예수그리스도가 없는 삶은 헛된 삶”이라며, “예수그리스도를 머릿돌, 모퉁잇돌로 삼으면 귀한 자가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삼환 원로목사/명성교회
"예수그리스도를 내 삶에, 내 가정에, 내 인생에 머릿돌로 삶는 분들은 존귀한 자가 되고, 머릿돌 하나로 말미암아 귀하게 되는 줄로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특별 새벽집회는 1일부터 3일 동안 새벽 4시 50분을 시작으로, 6시, 7시 20분, 8시 30분, 10시 모두 다섯 차례로 열려, 우리사회 통합과 나라와 민족, 그리고 남북통일을 위한 기도를 모읍니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등 해외교회 지도자들도 참석해 새벽기도의 영성을 경험하고 한국교회의 부흥현장을 돌아볼 예정입니다.

잠 대신 하나님의 말씀을 선택한 성도들은 각자 받은 은혜를 되새기며 새로운 다짐을 해봅니다.

[인터뷰] 김미영 집사/명성교회
"(자녀들이) 세상을 살아갈 때 세상이 주는 기쁨이나 세상의 기준대로 살면서 행복해하기 보다는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을 받으면서 행복하게 살도록 노력해야겠구나..제가 옆에서 계속 기도 해야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인터뷰] 오명희 집사/명성교회
"우리 조카가 학교 선생님입니다. 학생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구요"

지난 1980년 설립된 명성교회는 그해 9월부터 새벽집회를 시작해 36년 동안 해마다 3월과 9월에 각각 특별 새벽집회를 개최해왔습니다.

연인원 6만 명 정도가 참석할 정도로 새벽집회의 열기는 뜨거웠고, 그 동력은 설립 당시 20여 명이던 교회를 10만여 명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시키기도 했습니다.

한편, CBS TV는 1일부터 3일까지 오전 6시부터 명성교회 특별 새벽집회를 생중계합니다. C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취재/채성수 영상편집/이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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