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공항 (사진=자료사진)
광주공항 이전 뒤 제주, 김포 노선이 무안공항으로 100% 전환되면 오는 2020년 무안공항의 국내선 수요는 연간 237만 명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 결과가 나왔다.
또한, 2035년 제주, 김포노선이 50% 전환 시 244만 명으로, 청주공항의 국내선 수요 245만 명과 거의 같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결과는 30일 광주전남연구원이 주최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전략 제2차 대토론회'에서 제시됐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한국교통연구원 김연명 항공교통연구본부장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광주 군 공항 및 국내선 이전방안'이라는 주제에서 "국토부가 고시한 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서 연도별 무안공항 국내선 시나리오별 전망을 통해 무안공항의 거점공항으로의 역할이 가능함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5차 공항개발계획에 따라 무안공항을 서남권의 중심 공항으로 활용하고, 광주공항은 무안공항으로 통합 추진해야 한다"며 "추진 시기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지자체 간 긴밀한 합의 여부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광주 군 공항 이전에 따른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방안으로 먼저, 광주 송정역에 무안공항 탑승 수속 가능과 편리한 공항 접근성 등 '광주 송정 KTX역 도심공항 터미널 확대'를 제안했다.
또한, 그는 "2014년부터 티웨이항공의 대만, 중국 노선 투입 등 무안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의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이와 함께 인천공항의 에어시티 사업 및 김포공항의 항공 복합 공공시설 개발 추진 등 무안공항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의 복합 공항 도시 건설을 추진과 훈련용 비행장 사용 등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