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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최강전- 첫 우승 도전 LG-초대 챔프 상무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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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08-2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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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오리온, 케이티 제압

 

창원 LG와 신협상무가 2016 KCC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결승에 올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LG는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경기 종료 2.2초전 터진 김영환의 3점슛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 오리온에 77-74로 승리했다.

2012년부터 시작된 프로아마농구 최강전에서 LG가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는 이날 부산 케이티를 제압한 상무를 상대로 28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상무는 이 대회 원년 우승팀이다.

이날 경기는 LG가 3쿼터 중반까지 15점 차까지 앞섰으나, 승부는 경기 종료 막판에 갈렸다.

LG가 시종일관 앞서던 경기는 4쿼터 4분20초를 남기고 70-70 동점이 됐다. 오리온은 이승현의 득점으로 3분30초를 남기고 72-7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LG는 김영환의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든 뒤 김종규의 덩크슛으로 74-7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LG는 잇단 공격에서 김종규의 골밑슛이 문태종의 블록에 막히고, 기승호와 정창영의 3점슛이 빗나가면서 위기를 맞았다.

경기 종료 31.5초를 남기고 공격권이 오리온으로 넘어간 것이다.

오리온은 문태종이 종료 18.6초 전 74-74 동점을 만드는 골밑슛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G의 마지막 공격에는 김영환이 있었다.

김영환은 2.2초를 남기고 오리온 진영 왼쪽 45도에서 극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며 이날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김영환은 이날 3점슛 3개를 포함해 23점을 꽂아넣으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기승호와 김종규도 각각 19점과 8점을 넘어 힘을 보탰다.


지난해 프로아마 최강전과 챔피언결정전을 석권한 오리온은 15점 차를 극복하는 듯했으나 뒤집지 못하고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문태종과 장재석이 각각 18점과 16점을 넣으며 활약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상무가 첫 결승 진출을 노리던 케이티에 79-7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3년 만에 다시 결승에 올랐다.

2012년 이 대회 우승팀인 상무는 2년 연속 결승에 올랐다. 이듬해에는 고려대에 패해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상무는 이날 끌려가다 경기 막판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승리를 챙겼다.

3쿼터까지 53-56으로 끌려가던 상무는 4쿼터 2분여만에 김시래의 3점슛으로 59-58,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63-63 동점인 상황에서 박경상이 연이어 3점슛 2개를 폭발시켜 6점차까지 달아났다.

종료 2분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는 정희재가 3점슛을 2개 터뜨렸다. 점수 차는 77-67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최부경이 24점, 17리바운드 활약을 펼쳤다. 김시래도 18점, 7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케이티는 경기 막판 집중력을 잃으며 아쉽게 첫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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