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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후보자, 연 5억씩 호화 소비…사용처는 불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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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김병욱 의원 "상상초월하는 소비지출, 석연치 않아"

조윤선 문화관광체육부 장관 후보자 (사진=황진환 기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부부가 최근 3년여 동안 매년 약 5억원을 소비 지출했지만, 이 가운데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 등으로 사용처가 확인된 것은 1억원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성남 분당을) 의원은 25일 조 후보자가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을 분석한 결과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현 재산은 52억원으로 여성가족부 장관 당시 2013년 관보에 게재한 재산 총액 46억 9천만원보다 약 5억 1천만원 증가했다.

또 2013년 이후 최근까지 종합소득 신고자료 등을 바탕으로 배우자와 합산한 조 후보자의 수입 총액은 34억 9천만원(세금 제외 총수입: 23억 4천만원)이었다.

결국 조 후보자 부부는 최근 3년 8개월 동안 18억 3천만원(세후 수입 23억 4천만원―재산 증가분 5억 1천만원)을 소비 지출함으로써 매년 약 5억원을 썼다는 추산이 나온다.

하지만 조 후보자가 제출한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에 게재된 신용카드, 직불카드, 현금영수증을 발행한 현금 등의 사용액은 2013년 6천만원, 2014년 5천만원에 그쳤고 2015년은 사용액을 신고하지 않았다.

배우자는 2015년에만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이 제출돼 신용카드 등 사용액으로 1억 2천만원을 신고했다. 2013년~2015년 이들 부부가 지출 내역을 증빙한 것은 2억 3천만원에 그쳐 나머지 16억원의 용처가 불분명한 셈이다.

김병욱 의원은 "조 후보자는 여가부 장관 임명 당시에도 과도한 지출에 대한 지적을 받고 공직자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바로잡겠다고 했으나 여전히 지출이 일반 국민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과도할 뿐만 아니라 신용카드 사용액이 극히 일부에 그치는 등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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