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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받고 나온 창호업자, 인천대교서 '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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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창호 납품업자가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인천대교에서 투신해 숨졌다.

25일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 무의도 남동방 2.7㎞ 지점 해상에서 A(49)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 밤 9시쯤 "누군가 바다로 뛰어들었다"는 신고가 접수된 데다 A씨의 벤츠차량이 인천대교 위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A씨가 이 시각에 바다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에서 발견된 A씨의 유서에는 "사업이 어렵고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인천지역 오피스텔에 방화창호 대신 일반창호를 시공한 혐의(건축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돼 23일 인천 남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비인격적 대우나 강압 수사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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