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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대책 '무색'… 출생아 수 3년 연속 43만명 못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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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저출산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출생아 수가 3년 연속 43만명 수준에 그쳤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43만 8400명으로 전년보다 3000명(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12년까지 47, 8만명 선을 유지했던 출생아 수는 2013년(43만 6500명)과 2014년(43만 5400명) 들어 큰 폭으로 떨어져 3년 연속 43만명 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출생아 수 및 합계출산율 추이, 1970-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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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粗) 출생률'은 3년 연속 8.6명을 기록했다. 이는 '흑룡'해였던 2012년 9.6명, '황금돼지'해였던 2007년 10.0명은 물론, 출생아 수가 43만 5000명으로 가장 낮았던 2005년의 8.9명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다.

다만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1.24명으로 전년보다 0.03명(2.8%) 증가했다.

모(母)의 연령별 출생아 구성비 추이, 1995, 2005, 2015

 

산모들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별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로 살펴보면, 30대 이상의 출산율은 증가한 반면, 20대 이하의 출산율은 감소했다.

30대 초반의 출산율은 116.7명으로 가장 높고, 20대 후반(63.1명)과 30대 후반(48.3명)이 뒤를 이었다.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2.2세로 전년보다 0.2세 상승했다. 특히 35세 이상인 고령 산모의 구성비는 23.9%, 전년보다 2.3%p나 증가했다.

2004년만 해도 9.4%였던 고령 산모 비율은 2009년(15.4%) 15%의 벽을, 2013년(20.2%) 20%의 벽을 넘어서며 해마다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결혼 생활 후 2년 이내에 첫째를 낳는 비율 역시 69.4%로 전년보다 1.6%p 줄었다.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수)는 105.3으로 정상 성비 수준을 유지했다. 셋째아 이상의 출생 성비도 106.7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4년의 셋째아 이상 출생 성비는 133.0에 달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시도별 전년대비 출생아 수는 젊은 공무원들이 모여사는 세종이 101.5%나 증가했고, 강원(2.5%), 충남(2.2%)이 뒤를 이었다. 반면 광주(-2.3%), 대전(-1.3%), 인천(-1.1%) 순으로 감소했다.

조출생률 역시 세종(14.8명)과 비교적 젊은 제조업 노동자들이 많이 사는 울산(10.1명), 경기‧제주(9.2명) 순으로 높았고, 강원(7.1명), 전북(7.6명), 부산(7.7명)이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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