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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8 결함아니다' 우기더니…결국 항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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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중 시동꺼지는 중대결함차량 2년여만에 뒤늦게 리콜하기로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NOCUTBIZ
디젤배출가스 조작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아우디폭스바겐이 주행중 시동이 꺼지는 중대결함이 있는 차량에 대해 "주행중 시동이 꺼져도 1~2분 더 운행할수 있다"는 황당한 논리로 리콜을 외면하다 국토교통부의 지시에 따라 2년여만에 리콜에 들어가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자동차리콜센터에 아우디 폭스바겐 A8 4.2 FSI Quattro 승용차 (국내 1534대 판매) 소유자들의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한다"는 신고가 2014년 6월부터 잇따라 접수됐다.

이에따라 국토부는 2015년 9월 21일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제작결함조사지시를 내렸고, 신고된 차량을 현장 방문 조사해 엔진 ECU 커넥터 내에 냉각수가 유입되는 현상을 확인했다.

ECU(Electronic Control Unit) : 자동차의 엔진, 변속기 및 조향·제동장치 등의 상태를 컴퓨터로 제어하는 전자제어 장치이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냉각수 제어밸브의 설계불량으로 인해 누수된 냉각수가 배선을 통해 엔진 ECU 커넥터로 유입되었고, 연료펌프 제어 배선의 단락현상이 일어나 전원 공급이 차단돼 연료펌프 작동이 중지되는 것으로 원인을 밝혀냈다.

연료펌프 작동이 중지되면 EPC (Engine Power Control) 경고등이 점등되고 주행 중에 시동이 꺼지게 된다.

하지만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국토부의 조사가 진행된 후에도 "차량의 연료펌프 작동이 중지되더라도 경고등이 점등되고, 잔량의 연료가 소진될 때까지 약 1~2분간 더 주행할 수 있어, 운전자의 사전조치가 가능하므로 안전운행에 영향이 없다"며 리콜이 아닌 공개무상수리를 2016년 2월 26일부터 시작했다.

이에대해 국토부는 6월 16일 자동차 제작결함심사평가위원회 심의결과와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최종 보고 등을 바탕으로,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은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중대한 제작결함으로 최종 결론내고 6월 30일 아우디폭스바겐측에 시정조치를 지시했다.

이에따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독일 본사와의 협의 끝에 결국 진행 중이던 무상수리를 리콜로 전환하기로 하고, 8월 17일 국토부에 시정계획서를 제출했다.

리콜대상은 2010년 7월 16일부터 2012년 4월 13일까지 제작된 A8 4.2 FSI Quattro 승용자동차 1534대이며,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2016년 8월 25일부터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냉각수 제어 밸브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은 국토부의 지시에 따라 전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최초로 진행하는 것으로, 아우디폭스바겐은 미국에서 8월 4째주에 리콜실시계획을 밝히는 등 다른 나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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