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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당 39호실 유럽총책 망명지 둘러싸고 한·미 등 치열한 물밑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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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자금을 관리하던 유럽 총책의 망명지 선택을 둘려싸고 한국과 미국, 제3국 등이 치열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22일 "북한 노동당 39호실 유럽 자금총책인 김명철(가명) 씨가 최근 자신이 관리하던 거액의 자금을 갖고 현재 유럽에서 자취를 감춰 제3국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유럽의 한 국가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면서 북한 노동당 39호실 자금을 세탁해 북한으로 보내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자신이 잠적하면서 4천억대를 빼돌렸다는 설이 있지만 정확한 액수는 확인 되지 않고 있다.

소식통은 "김 씨가 거액의 자금을 빼돌린데다 북한의 비자금 관리 실태를 소상하게 파악하고 있어 김씨를 망명시키기 위해 현재 잠적하고 있는 제 3국은 물론 한국과 미국이 치열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미국의 경우 빼돌린 북한 자금을 모두 압류하기 때문에 찾을 수 없고 한국은 신변안전 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씨는 두 아들은 유럽에서 생활했으며, 지난 3월과 4월 현재 잠적하고 있는 제3국에서 시민권을 획득해 최종 망명지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씨가 북한을 탈출한 배경은 북한 당국이 몇 년 전부터 자신에게 무리하게 외화 확보 과제를 부과한 뒤 목표달성에 미달하자 평양에 있는 가족 중 한 명을 터무니없는 구실로 구속한 뒤 사망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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