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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결산③]'전설'이 된 두 남자…'샛별'로 뜬 두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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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3연속 3관왕' 펠프스 '金23개' 대기록…바일스-러데키 '4관왕'

17일 동안 리우데자네이루를 뜨겁게 밝혔던 성화가 꺼졌다. 사상 최초로 남미 대륙에서 열렸던 리우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새로운 세상'이라는 뜻의 '뉴 월드(New World)'를 슬로건으로 이번 대회는 전 세계 206개 나라, 1만500여 명의 선수가 열전을 펼치며 우정을 다졌다.

대한민국 선수단도 세계와 당당히 겨루며 '스포츠 코리아'의 위상을 높였다. 비록 금메달 10개 이상, 종합 10위 이내의 목표에는 살짝 못 미쳤지만 절반의 성공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부족한 나머지 1개의 금메달은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당선으로 채우고도 남았다. CBS노컷뉴스는 17일 동안의 감동과 환희의 리우올림픽을 돌아본다.[편집자주]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더 빠르게, 더 높게, 더 강하게 내달렸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번 대회에서도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영원히 리우데자네이루의 하늘을 빛낼 별로 남게 됐다.

그 중에서도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는 유독 번개처럼 강렬하게 빛난 최고의 스타였다. 올림픽 육상에 전무한 3연속 3관왕이라는 불멸의 기록을 세웠다.

볼트는 2008 베이징올림픽을 시작으로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2016 리우올림픽까지 남자 육상 100m와 200m, 4x100m 계주를 모두 정복했다.

 

볼트가 땅에서 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했다면 물에서는 마이클 펠프스(31·미국)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챙기며 빛을 발했다.

펠프스는 이번 대회에서만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로 유일한 5관왕에 올랐다. 이로써 통산 올림픽 메달 개수만도 28개로, 이 가운데 평생 한 개도 얻기 힘든 금메달만 23개나 자신의 집으로 가져갔다.

한국의 박인비(28)는 116년만에 다시 열린 올림픽 여자 골프의 첫 금메달을 따내, 역사에 영원히 남을 수밖에 없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미 4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했던 박인비는 올림픽 금메달까지 차지해 남녀 통틀어 처음으로 '골든 그랜드 슬램'을 이뤘다.

 

이번 대회가 마지막 올림픽일 스타들이 리우의 서쪽 하늘을 빛냈다면, 반대편에서는 새롭게 반짝이는 샛별들이 떠올랐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수확이라면 여자 기계체조의 '흑진주' 시몬 바일스(19·미국)가 가장 맨앞에 손꼽힌다.

바일스는 단체전을 시작으로 개인종합 도마 마루까지 4관왕을 차지하는가 하면, '아킬레스건'이던 평균대에서도 동메달을 거두며 자신의 시대가 시작됐음을 선포했다.

여자 수영 자유형 800m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며 4관왕에 오른 케이티 러데키(19·미국)와 3관왕에 오른 카틴카 호스주(27·헝가리)는 펠프스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양궁팀 역시 남·녀 모두 개인·단체전 전 종목을 석권하며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여자 단체전의 경우 1988 서울올림픽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이번 대회까지 7번 올림픽 무대가 열릴 때마다 금메달은 한국 낭자들의 몫이었다.

케냐 역시 남자 3000m 장애물 경주를 9차례나 연속 우승하며 장거리 육상 최강국다운 성과를 거뒀고, '탁구 최강' 중국은 3회 연속 탁구 전종목에서 우승하는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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