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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공사, 우리 정부에 직접 귀순 의사 밝혀…영국 →한국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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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하다 귀순한 태영호(55) 공사는 지난달 중순 우리 정부측에 직접 귀순 의사를 밝힌 지 얼마 되지 않아 지난달 하순 쯤 영국에서 한국으로 직행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태 공사의 가족은 지난 7월 중순 잠적한 직후 우리 정부에 귀순 의사를 타진했고, 우리 정부의 치밀한 '귀순 작전'에 따라 신속하게 한국행에 성공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일간 더 타임스도 태영호 공사가 탈출 당시 런던에 있는 주영 한국대사관에 들어간 것으로 여겨진다고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관리들이 여전히 함구하고 있지만, 이달 초 태 공사가 부인과 자녀들을 데리고 런던에 있는 주영 한국대사관으로 들어가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영국 관리들이 태 공사 일행이 서울로 가는 것을 순조롭게 했을 것"이라면서 태 공사가 제3국을 경유하지 않고 영국에서 한국으로 직접 오는 과정에서 영국정부가 태 공사의 망명에 적극 협조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 정부는 태영호 공사가 입국한 뒤에도 상당 기간 그의 귀순 사실을 비밀에 부치다가 지난 17일 영국 언론이 태 공사가 제3국 망명을 신청했다고 보도한 이후에야 태 공사의 국내 입국 사실을 발표했다.

한편 태 공사의 자녀 가운데 한 명은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고 제 3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호 공사는 슬하에 아들 2명과 딸 1명을 뒀다는 외신보도가 나왔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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