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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생가 방화 남성 잡혀…생가 복원 과정에 갈등 빚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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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잡혔다. (사진=신안군 하의면 사무소 제공)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7주기날 DJ 생가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잡혔다.

전남 목포 경찰서는 18일 김 전 대통령 생가에 불을 지른 혐의로 마을 주민 박 모(53)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씨는 18일 오전 6시 20분쯤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있는 김 전 대통령 생가에 불을 질러 처마 일부를 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김 전 대통령 생가 복원 과정에서 자신의 집을 포함한 용지 보상비가 낮다며 군청과 갈등을 빚다가 결국 복원 부지에 자신의 집터가 빠지자 불만을 품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이후에도 하의면 사무소에 술을 먹고 찾아와 생가 복원 과정에서 자신이 집터가 빠진 것과 보상 문제를 놓고 자주 고성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박 씨가 김 전 대통령 생가 복원 과정에서 보상 문제 등에 불만을 품고 생가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방화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신병 처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02년 12월 13일에도 김 전 대통령 생가가 방화로 인해 불이 났다.

당시 김 대통령과 면담이 성사되지 않는 데 불만을 품은 대전에 사는 서 모(당시 38) 씨가 생가에 불을 질러 창고 13평과 본체 초가지붕 등 2분의 1가량이 타기도 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 생가는 김 전 대통령이 지난 1939년 목포 한 초등학교로 전학 가면서 헐린 뒤 김 전 대통령의 종친들이 복원 사업을 시작, 신안군의 지원을 받아 1999년 9월 60년 만에 원형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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