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160만원대로 올라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도 사흘만에 2050선대에 재진입하며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72포인트(0.57%)오른 2055.47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오늘 코스피는 미 조기금리인상 우려 완화(7월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 공개) 등으로 강보합세로 출발한 이후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 확대 유입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주요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은 4거래일째 사자세를 보이면서 195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순매수액은 오후들어 큰 폭으로 늘면서 천억원대를 넘어섰다.
이에반해 기관은 3거래일째 팔자세로 188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도 하루만에 팔자세로 돌아서 10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3.8%, 보험업이 2.7%, 유통업이 1% 오른 반면 음식료는 1.8%, 화학은 1.5% 떨어졌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7만 4천원(4.73%) 오른 164만원에 거래를 마쳐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가는 2013년 1월 2일의 157만 6000원이었다.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물산이 4.6%, 삼성생명은 5.4% 오르는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도 동반해 급등세를 보였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상무는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한 것은 이번에 출시한 갤럭시노트 7의 경쟁제품이 보이지 않는데다, 반도체와 올레드TV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등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보이고 삼성그룹주 전체적으로는 삼성전자의 실적개선과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승우 상무는 "현재 삼성전자는 수급에 부담이 없어 현재의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는 180만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나스닥의 소폭 상승세 전환 등 대외여건 개선과 업종 전반의 강세로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3.26포인트(0.47%)오른 696.93으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미달러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1.1원 떨어진 1107.2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