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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태영호 공사 "대사관 세포비서로 사상 교육 전담, 부인은 항일투사 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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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공사가 지난 2014년 10월 런던에서 열린 미국 인권 비판 행사에서 강연하는 모습(사진=유튜브)

 

한국으로 망명한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의 태영호 공사는 대사관내 세포비서로 사상교육업무도 관장했으며, 부인 오혜선씨는 김일성주석의 동지인 항일혁명 투사 오백룡의 친척으로 알려졌다.

영국에 본부를 두고 활동하는 ‘국제 탈북민 연대’ 관계자는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공사는 영국에 10년 이상 거주하면서 현지 탈북자들의 감시와 동향파악, 북한정권의 해외 홍보 임무를 수행해 온 고위급 외교관"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또 "현재 유엔주재 북한대사로 나가 있는 자성남 대사와 영국 주재 현학봉 대사와 함께 북한정권의 이미지를 선전하는 데 선봉 역할하고 대사관 내 당책임자인 세포비서로서 외교관과 그 가족들의 사상교육업무도 관장해 왔다"고 전했다.

태 공사의 부인 오혜선씨는 항일 빨찌산 출신인 오백룡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친척으로 김일성 주석의 항일혁명동지로 알려진 오백룡 전 부위원장은 당 정치국, 중앙군사위원회, 김 주석의 경호부대인 호위사령관 직책을 지냈다고 설명했다.

국제 탈북민 연대’ 관계자는 "이들 가족이 왜 탈북을 결심했는지 정확한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지만 현실과 맞지 않는 상층부의 과다한 지시로 심경에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 현지 탈북자들은 "태 공사는 다른 외교관들과 달리 조용하고, 지적인 인품을 소유한 전형적인 당 일꾼 타입"이라며 "집안 성분도 괜찮은 사람이 왜 탈북했는지 의아해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성품이 곧고 불의와 타협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 겪는 고민이 잘못된 지시와의 갈등"이라며 "그런 면에서는 태영호 공사의 탈북 동기를 충분히 이해할 것 같다"고영국 현지 탈북자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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