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정부는 17일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비방한데 대해 구태의연한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준희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조평통 대변인이 담화를 통해 ‘핵 참화’를 운운하며 우리를 위협하고, 우리의 국가원수를 저급한 표현으로 비방 중상한 데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북한은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현실을 직시하고 스스로를 돌아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북한은 17일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 71주년 경축사에 대해 "북남관계를 파국에 몰아넣은 죄악을 가리기 위한 뻔뻔스러운 넋두리"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담화에서 "박 대통령이 15일 그 무슨 '경축사'라는 데서 내외를 경악케 하는 갖은 궤변을 뱉아놓아 만사람의 치솟는 격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담화는 이어 "지금 온 겨레는 미국의 침략적인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를 남조선에 끌어들이려는 천추에 용납 못할 반민족적 죄악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일본으로부터 몇 푼의 돈을 받고 성노예범죄를 비롯한 일제의 천인공노할 과거 죄악을 덮어버리려는 박근혜(대통령) 역적행위에 치솟는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