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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박상훈 넘어뜨린 英선수…뒤에선 '오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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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기자 실격 여부 질문에 "고소하겠다" 엄포

 

사이클 경기 도중 한국의 박상훈(23·서울시청)을 쓰러뜨린 영국 선수가 공식 인터뷰와 달리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상훈은 16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이클 남자 옴니엄 경기 도중 넘어져 병원에 이송되는 사고를 당했다.

52번째 바퀴를 달리던 박상훈의 자전거 앞바퀴에 앞서 달리던 영국의 사이클 스타 마크 캐번디시의 자전거 뒷바퀴가 부딪히면서 오른쪽으로 몸이 쏠린 박상훈이 그대로 트랙 아래로 떨어졌다.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 경기에서 선두를 달리던 한국의 박승희 선수를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가 넘어뜨린 것과 같은 '제2의 박승희 사태'가 일어난 셈이다.

박상훈을 넘어뜨리고도 경기를 계속해 은메달을 따낸 캐번디시는 공식 인터뷰에서 "내 잘못이다. 더 잘 살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 외신 기자가 '캐번디시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파문이 일 전망이다.

사이클 선수 출신인 네덜란드 기자 티스 조네벨트는 자신의 트위터(@thijszonneveld)에 "캐번디시가 이번 사건으로 실격(DQ·disqualification)됐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영국 언론들은 하지 않았다"며 "그래서 내가 질문했고, 내 컴퓨터로 (영상을) 다시 보여줬다"고 밝혔다.

조네벨트는 "캐번디시는 '그 사람은 네덜란드인이 아니잖느냐'고 반문했다"며 "이번 사고에 대해 할 말이 없냐고 묻자 캐번디시는 '내가 당신을 고소할 수도 있다. 알고 있느냐'라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질문 때문에 고소하겠다는 것이냐'고 묻자 그는 자리를 떠났다"며 캐번디시의 태도를 비난했다.

사고 당시 박상훈은 스스로 일어나지 못해 경기를 포기하고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고, 사이클 대표팀에 따르면 박상훈은 허리와 골반 부위에 타박상을 입었지만, 중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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