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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만희 참석' 폭염에도 신천지 신도 총동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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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천지 신도들이 광복절인 어제 성남종합운동장에 총 집결했습니다.

각종 행사를 통해 이만희 교주의 건재함을 과시해 온 신천지는 폭염도 아랑곳하지않고 신도들을 총동원했습니다.

다음 달 18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진행 되는 대규모 행사의 전초전 격으로 보입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오전 10시가 조금 못된 시각, 수많은 신천지 신도들이 성남종합운동장으로 모여듭니다.

평상복 차림의 신도들과 각양각색의 유니폼을 착용한 신도들이 뒤섞여 운동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부모 손에 이끌려 나온 어린이들도 자주 눈에 띕니다.

오전 10시 30분 쯤 운동장 안에서는 자체 개막행사를 마치고 축구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그라운드 밖에서는 기수들이 신천지 12지파를 상징하는 깃발을 펄럭이며 열띤 응원에 들어갑니다.

남녀 치어리더 수십명의 절도 있는 동작에 응원단은 물결 응원으로 화답합니다.

운동장 밖에서는 행사 순서를 기다리는 무용복을 입은 앳된 청소년들이 몸을 풀고 있습니다.

 

신천지 신도들이 15일 기록적인 폭염에도 하늘문화체전 참석을 위해 성남종합운동장에 집결했다. 탈퇴자들은 체전 등 각종 행사를 참석하면서 점차 세뇌 당했다고 폭로한다.

 


정오가 넘은 시각, 기록적인 폭염 속에 실신하는 신도들이 속출합니다.

운동장 귀퉁이에 마련된 무더위 피신처에는 무더위에 탈진한 수 십 명의 신도들이 누워 응급조치를 받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을 맞아 경기장을 나서는 신도들은 늘상 있는 일이라는 듯 누워있는 신도들 곁을 유유히 지나칩니다.

대부분의 신도들은 찌는듯한 무더위를 피해 운동장 그늘에 자리를 잡고 싸온 도시락을 먹습니다.

일부 신도들은 배식을 받으려는 듯 긴 줄을 선 모습도 들어옵니다.

15일 열린 신천지 하늘문화체전의 풍경들입니다.

신천지는 4년마다 신도들의 결속을 목적으로 하늘문화체전을 열고 있는 데 올해로 7회째를 맞았습니다.

이번 제7회 신천지 하늘문화체전은 다음 달 18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하늘문화체전의 전초전 격으로 열렸습니다.

신천지는 하늘문화체전이 국경과 인종, 종교를 초월해 전 세계 100여 개국 20만 명이 참석하는 행사라고 선전해오고 있습니다.

[녹취] 이만희 총회장 /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2012년 9월)
“오늘 이곳 20만 연합체전에는 지구촌뿐만아니라 높고 높은 하늘의 영인들도 하감하여 함께 하시고 있습니다.”

그러나 체전은 신천지 교리를 주입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졌고, 신천지 12지파가 만들어 낸 대규모 매스게임은 북한 독재정권을 연상시킬 만큼 소름 돋는 장면들을 연출합니다.

[녹취] 김남희 대표 / 신천지 세계여성평화그룹(2012년 9월)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님은 한반도에서 평화통일을 위해 가장 활발히 활동하시는 평화운동가시며, 동쪽에서 이루어진 뜻을 서쪽 세계로 전하시는 동성서행의 정신적 지도자이시며, 우리 인류가 세계 평화를 위해 꼭 한번은 만나야 할 분이십니다.”

신천지 탈퇴자들은 신천지 신도들이 4년마다 열리는 하늘문화체전에 참여하면 신천지에 대한 의구심이 사라지는 등 일종의 집단 세뇌를 당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 OOO/신천지 베드로지파 탈퇴자
“분위기 때문에 휩쓸려서 이만희가 정말 약속의 목자구나 세뇌가 되어갔던 것 같구요. 만국회의나 여러 가지 영상, 동성서행, 체전, 만국회의 참석도 해보고 동행도 하다보니까 조금씩 제 마음속에 세뇌가 되어갔던 거 같아요.”

신천지가 살인적인 폭염 속에도 축구대회를 빌미로 신도들을 응원에 총동원하는 이유는 결국 이만희 총회장의 우상화와 신천지 내부 결속, 조직관리를 위한 것입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취재] 최현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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