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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존슨 넘었다…그리피스 조이너 넘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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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400m 세계기록 17년 만에 경신…女200m도 기대

마이클 존슨과 故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이젠 여자 200m 차례다.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올림픽 최초로 육상 남자 100m 3연패를 달성한 지난 15일 육상 경기장에서는 또 하나의 역사적인 기록이 나왔다.

웨이드 반 니에커크(남아공)가 17년 만에 남자 400m 세계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이날 400m 결승에서 빈 니에커크는 43초03을 기록, 마이클 존슨(미국)이 1999년 8월 작성한 세계기록(43초18)을 0.15초 앞당겼다.

존슨은 허리를 꼿꼿이 편 채 보폭을 짧게 하면서 발 움직임이 빠른 스타카토 주법으로 200m(19초32)와 400m 세계기록을 오랜시간 보유했었다. 현재 200m 세계기록은 우사인 볼트가 2009년 세운 19초19다.

반 니에커크는 "존슨은 항상 내게 영감을 줬다"고 고마움을 표시하며 "올림픽 전, 볼트가 '네가 세계기록을 깰거야'라고 얘기했었다. 이날 레이스 후 내게 다가와 '거봐, 내 말대로 됐지?'라고 했다"고 웃었다.

이날 라이벌 키라니 제임스(그레나다)와 라숀 메리트(미국)는 각각 43초76과 43초85로 올 시즌 개인 최고기록을 세웠지만 은,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던 남자 400m 세계기록이 깨지면서 여자 200m 세계기록 경신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트랙의 패션모델'로 불린 故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미국)가 88년 9월 서울 올림픽에서 작성한 여자 200m 세계기록(21초34)은 28년 째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당시 그리피스 조이너는 준결승(21초56)과 결승(21초34)에서 잇따라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관중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후 매리언 존스(미국), 게일 디버스(미국), 멀린 오티(자메이카) 등 최고 스프린터들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세계기록을 바꾸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리우 올림픽에서는 기대해 봄직하다.

지난 14일 여자 100m에서 나란히 금,동메달을 차지한 일레인 톰슨(자메이카)과 토리 보위(미국), 그리고 여자 200m 최강자 다프너 스히퍼르스(네덜란드)가 경쟁하기 때문이다.

200m 개인 최고기록이 21초66인 톰슨은 100m에서 금메달을 딴 여세를 몰아 200m에서도 일을 낸다는 각오다. 보위는 지난 5월 개인 최고기록(21초99)을 세우며 상승세다. 자메이카에 내준 단거리 최강국 지위를 되찾고 싶어 한다.

스히퍼르스는 100m에서 근육통으로 5위에 그쳤지만 200m는 다를 거라고 자신한다. 200m에서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21초63)을 보유한 그는 21초93으로 올 시즌 가장 빨리 달렸다.

17일 오전 10시부터 준결승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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