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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인도 첫 올림픽 체조선수 "4등이 어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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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기술 실패해 4위…"도전정신, 인도국민에 영감"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4등이 어디에요?" (디파 카르마카르)

인도 여자체조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디파 카르마카르(23)가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과감한 도전정신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15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카르마카르는 14일 리우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여자체조 도마 결선에서 15.066으로 4위에 올랐다. 2차 시기에서 난도 7.0의 프로두노바(Produnova)를 시도했지만 착지 과정에서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프로두노바는 도마를 짚고 뛰어올라 공중에서 앞구르기 방향으로 두 바퀴를 돌고 착지하는 기술이다. 워낙 어렵기 때문에 '죽음의 기술'로 불린다.

이날 1차 시기에서 이 기술을 시도한 옥사나 추소비티나(31, 즈베키스탄) 역시 착지할 때 머리를 바닥에 찧는 바람에 7위(14.833)에 머물렀다.

현재까지 3개의 금메달(단체전, 개인종합, 도마)을 수확한 시몬 바일스(19, 미국)는 올림픽 전 프로두노바를 시도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죽음을 시도할 생각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카르마카르는 "지금까지 내가 프로두노바를 시도했던 중 가장 점수가 높았다. 내 도마 연기에 만족한다"며 "메달을 따기 위해 노력했지만, 운이 없었다"고 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카르마카르의 도전에 대한 대한 지지와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 영화감독 세자르 카푸르는 트위터에 "메달을 따고 못 따고는 중요하지 않다. 고정관념에 과감하게 도전함으로써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줬다"고 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유명 크리켓 선수 비렌더 세와그는 "카르마카르를 응원하면서 전 국민이 하나가 됐다. 체조에 대한 인프라가 열악한 인도에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줘 자랑스럽다"고 했다.

카르마카르는 "생애 첫 올림픽에서 4등이면 정말 잘한 거다. 4년 후 도쿄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인구 12억이 넘는 인도는 리우 올림픽에서 아직 메달을 따지 못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6개(은 2, 동 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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