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영 대표로 브라질 리우올림픽 계영 2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라이언 록티(32)가 현지에서 무장 강도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혔졌다.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는 15일(한국시간) “록티와 미국 수영 대표팀 선수 3명이 무장한 남성들로부터 강도를 당했다”고 밝혔다.
USOC 대변인 패트릭 샌더스키는 "무장한 경찰로 위장한 강도들이 록티와 다른 3명의 선수가 탄 택시를 세우고 돈과 소지품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록티는 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다른 선수 3명과 함께 프랑스 수영 대표팀의 숙소에 몇 시간 동안 머문 뒤 택시를 타고 선수촌으로 돌아오던 중이었다.
록티는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 차에서 내리라는 강도들의 요구를 거부하자 총을 꺼내 내 머리에 겨눴다며 지갑은 빼앗겼지만 휴대폰과 신분증 등은 남겨눴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록티는 이번 올림픽에서 개인혼영 200m와 계영 800m에 출전했고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