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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GDP 대비 메달 1위'는 피지…2위는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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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9일차를 맞고 있는 14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리우올림픽 1위는 금메달 24개를 비롯해 총 60개의 메달을 획득한 미국(금 24, 은 18, 동 18)이다.

이어 중국(금 13, 은 11, 동 17)과 영국(금10, 은 13, 동17)이 2,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 아랫순위부터는 금메달을 우선 집계하느냐, 메달 전체 갯수로 집계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독일이나 러시아, 일본, 호주, 이탈리아, 프랑스, 대한민국 등이 10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인구가 많아 선수층이 두텁고, 경제적으로 부유해 대표팀 훈련에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는 나라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일은 상식과 같은 결과다.

하지만 인구 및 GDP 대비 메달수를 집계하는 웹사이트 '메달스퍼캐피타(www.medalspercapita.com)'에 따르면, 최근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손에 넣은 피지가 메달 1개당 38억 달러의 GDP를 기록해 GDP 대비 메달 효용이 가장 높은 국가로 올라섰다.

피지는 1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남자 럭비 7인조 결승에서 영국(3위)을 43-7로 대파하면서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피지는 세계랭킹 7위에 오를만큼 강국으로 꼽혔지만, 럭비가 92년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편입되면서 뒤늦게 '메달맛'을 보게 됐다.

피지가 메달을 따기 직전 1위 자리를 지켰던 나라는 22억 달러의 GDP를 기록한 북한으로, 총 5개 메달(금 1, 은 2, 동 2)을 따내 1개 메달당 GDP가 44억 달러로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는 키르기스탄, 4위는 그루지야, 5위는 자메이카지만, 육상 종목이 시작되면서 단거리 강국인 자메이카가 치고 올라올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꼴찌 국가는 터키로, 은메달 1개 획득에 그쳐 메달당 GDP가 7730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 다음은 개최국인 브라질로 총 4개의 메달(금 1, 은 1, 동 2)을 얻어 메달당 GDP가 6191억 달러로 체면을 구겼다.

한편 1조 1162억 달러의 GDP의 한국은 메달당 GDP로 858억 달러를 기록하며 33위에 그쳤고, 미국(2474억 달러)은 57위, 중국(1780억 달러)은 48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영국은 810억 달러로 한국보다 한 계단 위인 32위다.

인구 대비로 따져볼 경우, 8개의 메달을 얻은 뉴질랜드가 인구 57만여명당 메달 1개씩을 따내 1위를 차지했고, 슬로베니아와 피지, 헝가리 순이었다. 한국은 389만명당 메달 1개를 얻어 29위에 올랐다.

금메달 4점, 은메달 2점, 동메달 1점씩 가중치를 줘서 계산할 경우에는 피지가 1위로 올라섰고, 마찬가지로 뉴질랜드, 슬로베니아, 헝가리가 뒤를 이었다. 한국은 26위였다.

웹사이트를 제작한 크레이그 네빌 매닝(Craig Nevill-Manning)은 소개글에서 "올림픽 메달을 집계해보면, 큰 나라일수록 더 많은 메달을 얻는 경향이 있다"며 "어느 나라가 인구당, GDP당 메달 순위를 선도하는지 답을 제공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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