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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녹조라떼' 다이빙장 결국 '임시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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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빛이 갑자기 초록색으로 변해 논란을 빚은 리우 올림픽 다이빙장이 13일(한국시각) 결국 임시 폐쇄됐다.

올림픽조직위원회는 이날 "다이빙장 물을 다시 푸른색으로 되돌리기 위해 선수들의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직위 관계자는 "초록색으로 변한 수영장을 청소하는 과정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마리아렝크 아쿠아틱 센터 다이빙장은 지난 10일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결승전 직전 갑자기 녹색으로 변했다. 이에 조직위는 "수질 검사 결과 선수들에겐 어떠한 위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지만, 변색 원인은 여전히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11일엔 다이빙장 옆에 있는 수구장 역시 물 색깔이 비슷하게 바뀌기 시작했다. 조직위는 화학약품 처리가 부족하다고 보고 대량의 약품을 추가 투입했지만, 이에 거부반응을 보이는 수구선수들도 속출했다.

조직위의 마리오 안드라다 대변인은 "실제 화학 반응은 정밀 과학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배웠다"며 "우선 수영장 물을 청소하는 것이 먼저라고 판단해 이날 오전 훈련 일정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트위터에 다이빙풀 변색 사진을 올렸던 영국의 다이빙 선수 톰 데일리는 "우리가 지난 며칠간 최악의 물에서 다이빙을 했다는 뜻이 아니길 바란다"는 글을 이날 다시 트위터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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