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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와이프' 전도연·윤계상, 사랑과 우정 사이 변화 실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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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제공)

 

13일(토) 저녁 8시 30분 방송되는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 12회에서는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길을 잃은 전도연, 윤계상의 관계 변화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명의 미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둔 '굿와이프'(연출 이정효, 극본 한상운)는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 이태준(유지태)이 스캔들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구속되고, 결혼 뒤 일을 그만 뒀던 김혜경(전도연)이 가정의 생계를 위해 서중원(윤계상)의 로펌 소속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극이다.

극중 혜경과 중원은 학교 선후배이자 연수원 동기로 인연을 시작했다. 중원은 학창시절부터 혜경을 좋아했지만 마음을 고백하지 못했고, 로펌대표와 신입 변호사로 다시 인연을 이어갔다. 법조계에서 냉혈남으로 이름 높던 중원은 혜경에게 "너랑 같이 있으면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진다"고 말할 만큼, 혜경으로 인해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남편 태준의 기자간담회 당일 중원은 혜경에게 전화 메시지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지만, 태준의 변호사 오주환(태인호)이 한발 앞서 혜경 몰래 메시지를 삭제해버렸다. 이에 혜경과 중원은 서로의 진심을 알지 못한 채 오해를 품고 직장 상사와 부하직원 사이로 돌아갔다.

12회에서 혜경은 국민참여재판에서 맞붙은 손동욱 변호사(유재명)가 로펌을 찾아오자 협상을 기대하지만 쉽지 않다.

혜경은 사건으로 정신 없는 와중에 시어머니 오정임(박정수)과 아이들 문제로 불화가 생기고, 급기야 이혼 변호사를 만나 상담한다. 한편 혜경의 남편 태준은 비자금 수사 도중 참고인으로 중원을 불러내고, 중원은 혜경과 태준 사이의 일을 알게 된다.

이날 방송에서 혜경과 중원은 국민참여재판을 마무리한 뒤 함께 저녁 시간을 보낸다. 서로를 응시하며 진지한 얘기를 나누는 등 묘한 분위기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앞서 공개된 12회 예고편에서는 혜경이 "이제는 내 마음 가는 대로 살아보려 한다"고 말하는 모습, 서중원과 손을 잡고 있는 장면이 나와 둘 사이의 관계 변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혜경이 여러 사건을 겪으며 수동적인 주부에서 주체적인 여성 법조인으로, 엄마로, 한 사람으로 꿋꿋하게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강조하는 와중에, 제작진이 혜경과 중원 사이에 펼쳐질 에피소드에 주목하는 시청자들의 요구까지 만족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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