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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가 낳은 올림픽 스타, 양궁 장혜진 선수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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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후 모교를 방문한 장혜진 선수(맨오른쪽) (사진=계명대 제공)

 

"바람불면 짧고 과감하게 쏘는 혜진이에게 유리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해내 너무 대견하고 기특하다."

대학시절 장혜진 선수를 지도한 류수정 계명대 양궁부 감독의 말이다.

양궁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기도 했던 류수정 감독은 12일 새벽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양궁장에서 열린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2관왕에 오른 장혜진 선수에게 바로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4년 전 런던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던 아쉬움까지 포함해 이번 한꺼번에 2개를 땄구나! 정말 축하한다"며 인사를 전했다.

장혜진 선수는 "모두 감독님의 지도와 가르침 덕분"이라며 공을 류수정 감독에게 돌렸다.

2010년 계명대를 졸업한 장혜진 선수는 4년 전 런던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4위'로 탈락하면서 눈물을 삼켰지만 리우올림픽에서는 대표팀 주장을 맡아 한국 여자 양궁대표팀의 올림픽 단체전 8연패라는 대기록을 이루고, 개인전 금메달까지 차지해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최초 2관왕에 올랐다.

1987년생인 장혜진 선수는 대구 대남초와 경화여중, 대구체고를 졸업하고 2006년 계명대에 진학했다. 고등학교 시절까지 그렇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장혜진 선수는 계명대 진학과 함께 크게 성장한 대기만성형 선수다.

2007년 전국체전에서 3관왕에 오르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서 이후 국내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국가대표로 발탁돼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세계양궁연맹 월드컵 금메달 등 각종 세계대회 단체전에서 팀 우승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류수정 감독은 장혜진 선수의 장점으로 공격적인 경기 스타일과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짧고 임팩트 있는 자세를 꼽았다. 장혜진 선수의 이러한 배짱 덕분에 단체전에서 1번 궁사의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브라질로 떠나기 전 장혜진 선수는 류 감독에게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믿어주시는 대로 잘하고 오겠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고 한다.

류수정 감독이 말하는 장혜진은 '팔색조의 매력을 가진 선수'라는 것이다. 무한 긍정의 정신 자세, 자기관리에 철저한 생활, 눈치 백단의 센스, 놀 줄 알고 즐길 줄 아는 분위기 메이커, 동료와 선후배를 생각하는 배려심, 경기에 임하면 활만 생각하는 단순함과 과감함까지.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장혜진 선수에게 브라질 현지로 직접 전화를 걸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계명대는 남학생 4명, 여학생 4명으로 구성된 양궁부를 두고 있으며 실력은 국내 대학 최정상이다. 지난 5월.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50회 전국 남녀양궁종별선수권대회 남녀 대학부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를 따냈다. 남자부에서는 1위에서 3위까지 싹쓸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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